수원시와 홍명보장학재단은 17일 시청 시장집무실에서 '홍명보축구교실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홍명보 축구교실에서 사용할 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 사용료를 30% 감면해 주고 사무실 1곳(임대료 별도)과 어린이용 골대 등 필요한 부대시설을 지원한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유소년 축구 기량 향상과 체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재능있는 선수가 엘리트 선수로 전환할 의사가 있으면 수원지역 학교·축구 클럽에 우선 추천한다.

또 자선 축구경기 수익금 복지관 기부, '홍명보의 수비훈련 클리닉' 운영, 취약계층 청소년 무료 교육 등을 추진한다.

시와 홍명보장학재단은 수원홍명보어린이축구교실이 창단된 2005년 처음으로 협약을 체결한 뒤 5차례에 걸쳐 협약을 갱신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시장, 홍명보 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홍명보 총감독 등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축구교실 출신 유소년 선수들이 성장해 수원 FC에서 활약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