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은 직장 생활 중 슬럼프에 빠져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 생활 중 슬럼프’ 설문조사를 발표한 결과, 응답자의 94.5%가 슬럼프를 겪어 봤다고 답했다.
처음 슬럼프를 경험한 시기는 입사 후 6개월 이내(36.5%)가 가장 많았다. 입사 후 1년 이내(28.3%), 입사 후 2년 이내(17.7%), 입사 후 3년 이내(11.3%) 순이었으며 입사 직후도 6.3%였다.
슬럼프의 주요 증상으로 의욕 상실(32.5%), 업무 집중력 저하(24.8%), 자신감 하락(20%), 짜증 등 심한 감정 기복(15.6%)을 꼽았다. 불안감, 초조함을 느낀다는 의견(7.1%)도 있었다.
슬럼프의 원인을 물었더니 25.6%가 반복되는 업무에서 오는 권태감이라고 답했다. 업무에 비해 낮은 급여(22.5%), 과도한 업무량과 잦은 야근(20.8%)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이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퇴근 후 취미생활(25.2%)’을 가장 선호했다. 친구, 동료들과 대화(15.2%), 새로운 목표 설정(14.2%), 여행(14%), 나아질 때까지 기다린다(13.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