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연말까지 산하 2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특별점검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9개 반 42명의 자체점검반을 편성,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채용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상 기관은 경기도시공사 등 지방공사 3곳, 경기도의료원 등 출자ㆍ출연기관 18곳, 경기도체육회 등 공직유관단체 7곳이다.  

점검내용은 기관장 등 임직원의 채용청탁과 부당지시 여부, 이에 따른 인사부서의 채용업무 부적정 처리 여부, 채용계획 수립과 공고, 서류ㆍ필기ㆍ면접 등 채용 전 과정의 운영실태 등이다.

도는 비리 적발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해당 기관이 규정상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징계로 엄중히 처벌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감사관을 본부장으로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대책본부'를 설치, 특별점검 결과 등을 토대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불법 특혜채용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깊은 좌절감을 주는 행위"라며 "공공기관 전수조사를 통해 채용비리를 철저히 규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