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 이란서 9300억원 디젤동차 수주
  • 중동서 사상 최대 계약..."이란 제재 기간 신뢰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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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로템은 2일(현지시간) 이란 철도청과 디젤동차 450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금액은 약 9300억원 수준으로 현대로템이 중동지역에서 수주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또 올해 현대로템 수주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금액으로 꼽힌다.

    이번에 수주한 디젤동차는 3량 1편성으로 약 960km의 이란 교외선 구간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450량 중 150량은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며 나머지 300량은 이란 철도차량 제작사인 IRICO와 협력해 현지에서 최종 조립 후 납품된다.

    이번 사업 수주는 현대로템이 이란 제재 기간에 지속적으로 협조해 현지에서 신뢰를 쌓아온 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로템은 2004년 이란 디젤동차 150량을 수주해 2007년부터 납품을 진행했으나 2010년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사업이 난항을 겪었다. 제재 기간 중 현대로템은 영업 운행을 지원하며 이란과 관계를 이어왔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해 5월 이란 철도청과 신규 디젤동차 150량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후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번 450량 확정 계약으로 이어지게 됐다.

  • 글쓴날 : [17-12-0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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