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온열의자가 한파 속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3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2015년부터 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많이 이용하거나 시민들 왕래가 잦은 정류장을 중심으로 모두 23곳에 온열의자를 설치했다.
온열의자는 실외 온도가 섭씨 17도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가동시간은 시내버스 운행시간인 새벽 5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다.
온열의자에는 '앉으면 따뜻해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고효율 탄소 소재 발열체가 내장돼 소량의 전기로 최고 40도까지 열을 낸다.
한전과 정류장 단위로 계약된 전기 중 일부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 전기설비나 비용도 들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장애인 등 시민들 반응이 좋은 만큼 좀 더 많은 정류장에 온열의자가 설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