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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월정사 적멸보궁'을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中臺 寂滅寶宮)'이란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월정사 적멸보궁은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 온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전각으로 내부와 외부가 모두 앞면 3칸, 옆면 2칸인 이중 구조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구조는 국내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데, 외부 건물은 내부 공간을 확장하거나 보호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외부 건물은 조선 후기 익공식(翼工式·지붕 하중을 받치기 위해 만든 구조물인 공포의 일종으로 새 날개 모양)이나, 내부 건물은 조선 전기 다포식(多包式·공포가 여럿인 양식)으로 1435년 중창한 안동 봉정사 대웅전이나 1448년 중수한 서울 숭례문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