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올해부터 중·고교 신입생에게 교복 구입비를 현금으로 지원한다.

수원시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원시 교복 지원 조례 시행규칙'을 공포하고 지난달 확정된 조례의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입학한 중 1학년 1만500여명과 고교 1학년 1만2400여 명이 첫 혜택을 받게 됐다.

시행 규칙에 따르면 지원 대상자가 시장 또는 학교장에게 신청서를 제출하면,시가 자격 여부 확인하고 신청인이 지정한 계좌로 입금하게 된다.

시는 지원 예산을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지원 금액은 추경예산 규모에 따라 개인당 30만원 이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금은 전액은 시 자체 예산으로 충당된다. 단 고교 신입생은 내년에도 시 예산으로 지원하지만 중학교 신입생의 경우 내년 시(25%)·도(25%)·도교육청(50%)이 분담하게 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보건복지부, 경기도, 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교복 구입비 지원사업을 준비해왔다. 중학생 대상 '수원시 교복 지원 조례'를 2월 확정했고 지난달 고등학생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