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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사전에 충분한 준비 없이 퇴직을 하거나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50대 이상 구직자 480명을 설문조사를 한 결과, 77.5%가 최근 퇴직은 ‘아무런 준비 없이 돌발적으로 이뤄지거나 당했다’고 응답했다고 29일 밝혔다. 반면 ‘충분한 계획을 하고 퇴직했다’는 답변은 25.5%에 불과했다.
돌발 퇴직은 노후 소득 절벽으로 이어졌다. 퇴직 이후 노후에 필요한 자금 상황을 물었더니 88.3%는 ‘부족하다’고 답했다.
장년층 구직자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역시 경제적인 문제였다. 최대 스트레스로 ‘수입이 전혀 없거나 부족’을 꼽은 응답자가 40.8%로 가장 많았다. ‘재취업 불안감’(25%), ‘재취업 정보 부재’(13.3%), ‘퇴직으로 허탈감’(9.2%), ‘자녀 교육비’(5.9%) 등이 뒤를 이었다.
재취업을 하고 싶다는 구직자 중 58.6%는 ‘기존의 경력과 직급을 살리고 싶다’고 답해 퇴직 전 업무와 직급을 유지하고 싶은 희망을 내비쳤다.
구직자들은 연봉 눈높이를 대폭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28.6%는 ‘퇴직 전 연봉의 30% 이하라도 취업한다'고 답했으며 ‘퇴직 전 연봉의 80%’(25.7%), ‘퇴직 전 연봉의 50%’(21.4%), ‘퇴직 전 연봉과 비슷(14.3%), ‘퇴직 전 연봉의 30%’(7.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