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사망자가 발생했다.
8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양평군에 거주하던 A(85ㆍ여)씨가 5월 중순 발열, 복통, 설사 등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 증상이 나타나 인근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관을 통해 A씨의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SFTS로 사망한 것으로 지난달 30일 확인됐다. A씨는 올해 도내서 SFTS로 인한 첫 번째 사망자로. 작년보다 약 1개월 이르게 발생했다.
도내 SFTS 감염환자는 2013년까지 발견되지 않았으나 2014년 8명, 2015년 7명 발생 이후 2016년부터 급증세를 보인다. 2016년 28명이 발생해 1명이, 지난해에는 무려 56명이 발생해 16명이 사망했다.
SFTS는 ‘작은 소피 참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예방백신이나 해당 바이러스에만 효과가 있는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따라서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야외활동을 하다 2주 이내에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진료를 받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