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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국립생물자원관과 협력해 칠보산에 옮겨심은 육상식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칠보치마'가 처음으로 꽃을 피웠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5월 칠보산 습지(용화사·무학사 인근) 두 곳에 각각 칠보치마 500본을 이식했다. 지난 3월일 새순이 돋았고 5월 꽃대가 올라왔다. 이달 13일에는 꽃봉오리가 맺혔고 17일께 개화가 시작됐다.
백합과 다년생 초본(草本)인 칠보치마는 1968년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라는 이름이 붙었다. 현재는 칠보산에 서식지가 발견되지 않고 경남 일부 지역에만 자생한다.
시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칠보치마 복원과 야생식물 자원화를 위해 지난해 5월 업무 협약'을 맺었다.
생물자원관은 남해 자생지에서 채종해 2015년부터 증식한 '칠보치마' 2천 본 중 1천 본을 지난해 기증했으며, 시는 그해 5월 칠보산 습지에 이식했다. 나머지 1천 본은 다음달 옮겨심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