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업계 최초로 닭고기 가공 완제품을 필리핀시장에 수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출되는 제품은 출시 19년을 맞은 '용가리치킨'을 비롯 '치킨 너겟', '치즈스틱', 레토르트 '삼계탕' 등이다. '용가리치킨'은 한국에서 판매되던 용가리 캐릭터가 그려진 패키지 그대로 현지 판매된다.

하림은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우리 삼계탕과 가공축산물을 필리핀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필리핀 식약청과 검역 위생 협의를 완료하자 필리핀 진출을 적극 추진해왔다.  
하림 제품은 지난달 통관을 완료하고 마닐라를 비롯 필리핀 대도시를 중심으로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이로써 하림은 동남아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하림은 지난 1995년 일본에 삼계탕을 수출한 이후 미국과 중국, 대만, 호주,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 시장을 넓혀왔다.
하림 관계자는 "필리핀은 케이팝 등 한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커 하림 제품에 대한 현지 반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