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구인구직이 경력단절여성 6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9.6%가 ‘전업주부/경단녀를 택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경단녀를 택한 것이 후회가 될 때는 ‘다시 일을 하고 싶은데 재취업이 쉽지 않을 때(26.8%)’를 1위로 꼽았다. ‘쓸 수 있는 돈이 없을 때(24.2%)’,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음을 느낄 때(14.6%)’, ‘집에서 노는 사람 취급을 받을 때(12.3%)’ 순이었다.

경력 단절의 가장 큰 이유는 ‘육아(40.9%)’였으며 ‘출산(22.8%)’, ‘결혼(22%)’, ‘자의적 선택(8.9%)’, ‘가족의 권유(3.3%)’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20대는 ‘출산’, 30~40대는 ‘육아’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실제로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자녀가 있다(80.4%)’고 답했다.
경단녀 후 직장인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껴본 적 있냐는 질문에 86.9%가 ‘있다’고 답했다. 소외감이 느껴지는 상황으로는 ‘너는 편해서 좋겠다’ 등의 말을 들을 때(30.7%)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직장 이야기만 할 때(26.6%)’, ‘승진, 프로젝트 성공 등을 SNS로 자랑하는 것을 볼 때(20.5%)’, ‘나는 당연히 돈, 시간이 없을 거라고 생각할 때(14.3%)’, ‘내 의사는 묻지도 않고 모임, 여행에서 제외시킬 때(7.8%)’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