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정책·사업을 발굴해 시에 제안하는 역할을 할 '수원시 청소년의회'가 출범했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염태영 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제1기 청소년 의원 3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의원들은 중학생 12명, 고등학생 23명, 학교 밖 청소년 2명이다.
청소년의회는 시의회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모의 의회다. 의원들은 청소년들 의견을 수렴해 만든 정책·예산·입법 등 안건을 시에 제시한다. 시는 담당 부서 검토를 거쳐 실무에 반영할 예정이다.
임기는 1년이지만 제1기 의원은 준비과정을 감안해 내년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시는 학계·시의회·청소년 정책 전문가 등으로 자문단을 꾸려 청소년의회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은 "청소년 의원들이 '정치는 어른이 하는 것'이라는 편견을 허물고 다른 사람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정치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