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14일부터 5일간 자체 패널 504명을 대상으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업 총수들의 평양 동행에 대해 48%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29%가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부정적' 의견은 23%에 불과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선 59%가 ‘긍정적(매우 긍정적 및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통’은 28%, ‘부정적’은 14%에 그쳤다.
김정은 위원장의 호감도는 예전에 비해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호감’을 보인 비율은 21%인 반면 ‘보통’ 35%, ‘비호감(매우 비호감적 및 비호감적)’은 44%로 높았다.
대북 정책과 관련 '북한의 비핵화 이전에는 국제사회의 대북경제제재 동참’이 43%, ‘비핵화 이후라도 체제변화가 없는 한 경제봉쇄정책 유지’ 24%로 나타나 응답자의 67%가 비핵화 이전 대북 경제제재/봉쇄정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이 정상회담에서 기대하는 것 역시 ‘핵시설 및 비핵화 일정 공개’를 32%로 가장 많이 꼽았다. ‘종전선언/평화협력 일정 공개’ 29%, '남북한 경제협력 프로그램 공개' 18.7%, '남북한 교류 확대 방안' 18.3% 순이었다.
‘김일성/김정일’ 뱃지를 즐겨 다는 김정은 위원장과 비교해 응답자의 53%가 문재인 대통령이 태극기 뱃지를 달고 평양에 가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반도기 뱃지’(32%), ‘세월호 뱃지’(8%), ‘사랑의 열매 뱃지’(4%)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