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지난해 떼까마귀가 많이 출몰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떼까마귀 순찰반’을 편성해 현장 순찰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달 중순 인계동·곡반정동 등에 떼까마귀가 출몰하자 즉시 순찰반을 편성해 지난 15일부터 순찰을 시작했다.
시는 성빈센트병원·동수원사거리·아주대삼거리, 인계사거리·백성병원·인계박스·나혜석거리, 가구거리·권선사거리·장다리로 등 3개 구역에서 떼까마귀 출현 위치·시간·이동방향 등을 파악하고 있다.
시는 떼까마귀가 본격적으로 출몰하면 ‘떼까마귀 퇴치 및 (분변)청소 기동반’을 운영, 퇴치기를 이용해 떼까마귀를 이동시킬 예정이다.
또 매달 배설물을 채취해 AI(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방역·도로 청소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피해방지 대책을 가동할 계획이다.
떼까마귀는 시베리아, 몽골 등 북쪽 지역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철에 남쪽으로 이동하는 겨울 철새다. 텃새인 큰부리까마귀보다 몸집이 작고 군집성이 강해 큰 무리를 이뤄 생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