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종묘회사였던 '부국원' 건물이 근대역사문화전시관으로 재탄생 됐다.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9일 팔달구 향교로 130 현지에서 '근대문화공간 수원 구 부국원' 개관식을 열고 3년에 걸쳐 복원한 부국원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1923년 건립된 부국원 건물은 한국전쟁 이후 수원법원·검찰 임시청사, 수원교육청, 공화당 경기도당 당사 등으로 활용됐다. 2015년 '시민이 뽑은 지켜야 할 문화유산 12선'에 선정되고, 2017년 10월 문화재청 등록문화재(제698호)로 지정됐다.
개인소유였던 건물이 개발로 인해 2015년 철거 위기에 놓이자 시가 매입해 3년간 복원작업에 나섰다.
1∼2층은 상설전시관, 3층은 교육공간·사무실이다.1층에는 부국원의 건축 특징과 부국원이 있는 향교로 인근의 근·현대 건축물을 소개하는 자료를, 2층에는 부국원 100여 년의 역사를 알려주는 유물과 사진 자료를 전시한다
부국원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문의: 수원시 문화예술과, 031-228-2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