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4일 남양주소방서에서 인명구조견 '수안'(잉글리시 스프링거 스파니엘·11살)의 은퇴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수안은 지난 8년간 197차례 국내 각종 재난현장에 출동해 7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또 전국 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3차례나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은퇴식은 수안의 재난현장 활약상을 담은 영상과 꽃다발 증정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수안의 빈자리는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견센터에서 2년 동안 훈련과 테스트를 통과한 ‘전진’(벨지안 마리노이즈·4세)이 대신한다.
소방재난본부 측은 “수안은 사람 나이로 치면 65세 정도의 노령으로 더이상 인명 구조활동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은퇴 한 수안이는 현지실사 등 엄격한 심의를 통해 선정된 가족에게 분양돼 제2의 ‘견생’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