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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지난해 시작한 '그린커튼' 사업이 '가성비 좋은 사업'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 지자체로 확산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그린커튼 사업은 건축물 외벽에 그물망·로프를 설치하고 수세미·나팔꽃·작두콩·조롱박 등 1년생 덩굴식물을 심어 식물이 그물망·로프를 타고 자라 외벽을 덮도록 만드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올들어 제주·안성·구리·군산·시흥·군포·강릉시 등 전국 10여개 지자체가 그린커튼 사업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거나 직접 찾아와 현장을 둘러봤다.
그린커튼을 설치한 건물은 일반 건물보다 여름철 실내 온도가 5도가량 낮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 덩굴식물의 넓은 잎이 먼지를 흡착해 주변 미세먼지 농도도 낮춰준다.
시는 지난해 시청, 구청, 동행정복지센터, 공원녹지사업소, 관내 학교 등 29개소에 그린커튼을 설치했다. 올해는 설치 건물을 51개소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