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가수' 현숙이 어버이날에 경남 산청군을 찾아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이동식 목욕 차량을 기증했다.
8일 산청군에 따르면 현숙은 이날 군청에서 이재근 군수와 지역인사,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식 목욕차량 전달식을 가졌다.
이 목욕 차량은 1.5톤 규모로 4천500만 원 상당이다. 지역 사회복지법인에 전달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중증장애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해 사용된다.
현숙의 차량 기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고향 김제를 시작으로 매년 1대씩, 지난해까지 전국 곳곳에 모두 16대의 이동 목욕 차를 기증했으며 산청군은 17번째 기증 지역이다.
현숙은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후 봉사활동을 다니다 어르신들께 꼭 필요한 것이 목욕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