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 이상은 회사에서 우울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876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중 우울감 경험’에 대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무려 94.5%가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 직장인(95%), 여성 직장인(94.2%)이 비슷했다. 직무별로는 ‘고객상담·서비스(14.1%)’가 우울감을 가장 많이 느낀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총무(12%)’, ‘영업·영업관리(12%)’, ‘전문·특수직(10.9%)’, ‘마케팅·홍보(9.4%)’, ‘재무·회계(8.7%)’, ‘IT·인터넷·모바일(8.7%)’이 뒤를 이었다.

우울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는 ‘직장인으로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라는 답변이 23.9%로 가장 많았다. ‘상사·동료와의 관계(23.2%)’, ‘과도한 업무량(22.1%)’, ‘동료·주변인과의 연봉, 승진 등의 비교(13.8%)’ 순이었다.

우울감이 업무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90.6%가 ‘있다’고 답했다. 또 우울감이 지속되거나 정도가 심해지면서 퇴사를 고민한 직장인은 68.8%에 달했으며 특히 13%는 ‘실제로 퇴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