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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빗물을 재활용해 폭염을 식히고 미세먼지를 줄인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수원종합운동장과 광교신도시 인근에 빗물을 활용한 자동노면살수 시스템 1대와 주유기 모양 빗물 공급기 4대를 설치했다.
자동노면살수 시스템은 수원종합운동장 사거리부터 영화초등학교 사거리까지 230m에 이르는 도로 중앙에 들어섰다. 미세먼지·폭염 관련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모아둔 빗물을 도로 위에 뿌려 먼지를 제거하고 도시 열섬화 현상을 완화한다.
주유기 모양 빗물 공급장치는 수원종합운동장, 다산공원, 광교중앙공원, 이의궁도장 등 4곳에 설치했다. 누구나 필요한 만큼 공급장치에 저장된 빗물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구청별 하루 두 번 운영하는 살수차량(2대)이 빗물을 활용하면 연간 4만톤가량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며 "물순환 사업을 지속 전개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