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서해안 평화벨트 구축을 위한 ‘한강평화로’(가칭)를 제안했다.
‘한강평화로’는 북한의 황해북도와 한강을 사이에 두고 김포시의 최전방 지역을 일주하는 노선이다.
도는 정부 차원의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3일 국토교통부에 ‘한강평화로’를 국도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11일 설명했다.
이는 도가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한반도 서해안 평화벨트를 구축하기 위해 북측 접근성이 가장 유리한 최적노선인 ‘인천~김포~개성’을 연결하는 국도를 제안한 것이다.
도는 북측 방향으로 노선을 연장한다면 개성공단까지 16㎞밖에 되지 않아 인천국제공항, 인천항과 최단거리로 연결할 수 있어 북한산업 물동량 처리 등 경제적인 이익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한강평화로의 노선은 김포시의 애기봉(전망대), 문수산, 한강하구 습지 등 관광지를 경유하도록 계획돼 있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강화도~내륙 간 연결도로로서의 기능이 확대돼 지역 간 교류가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는 ‘한강평화로’ 지정을 위해 청와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통일부, 국방부, 안전행정부 등에도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